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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데드맨’이 ‘도그데이즈’(무더운 날)를 살아가는 방식

한국에서 영화감독의 세대 교체는 요원한 일인가.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도통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 그간의 정설처럼 굳어져 온 것이 사실이다. 여전히 한국영화계는 박찬욱과 봉준호라는 큰 테두리에 ‘갇혀’ 있다. 그 둘을 중심으로 이준익 김성수와 허진호 김지운 류승완 등이 계속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지영 이창동라는 큰 그늘도 있다. 홍상수도 있다. 그를 빼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20대때 일찌감치 영화계로 들어온 류승완을 빼면 이제 대부분 60대이다. 나이를 생각하면 이건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든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시대 감각이 점점 둔해지기 때문이다. 영화계 일각에서는 진작부터, ‘권력’을 ‘이양’할 수 있고 또는 할 만한 감독들을 ‘일부러라도’ 발굴해야 하며 그것도 세대별로 단계적인 방식에 의해 이루어 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현재의 50대 감독들이 앞으로 한 몇 년 간이라도 중심에 서고 40대 감독들은 그 다음 순, 이런 식으로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영화가 문화적으로든 산업적으로든 물 흐르듯 갈 수 있을 것이라고들 본다. 그런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인위적으로 될 일은 더욱 아니다.그런 면에서 ‘데드맨’ 하준원 감독의 등장은 70년대 생 영화인으로서 올해 첫 등판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하준원은 1976년생이다. 만약 그의 이번 데뷔작 ‘데드맨’이 성공적이란 평가와 그에 걸 맞은 흥행을 한다면 늦깎이 신인감독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여기에 같이 개봉하는 ‘도그데이즈’ 감독 김덕민도 있다. 그는 1974년생이다. 50살이다. 영화감독 데뷔 시기가 언제부터 나이 50을 넘기고 있다. 그리고 그게 그리 불편한 시대도 아니게 됐다. 그럼에도 너무 늦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감독에 관한 한 영화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도 한참이 어긋나 있다는 얘기이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데드맨’과 ‘도그데이즈’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그 때문이다.늦은 데뷔 탓인지 이들 감독의 영화에는 올드패셔너블한 것과 트렌디한 무엇이 뒤섞인, 기묘한 하이브리드적인 느낌이 들어 있다. ‘데드맨’은 명의를 도용한 블랙 머니의 세계를 그리면서 동시에 현대 정치가 그리는 부조리극을 얹히는 식의 얘기이다. 비리의 권경 유착을 새로운 시선으로 그려 나가려 애쓴다. 나름 흥미롭다. 장르적으로도 이야기의 흐름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끌고 간다. 그런데 약점은 ‘말의 성찬’이다. 대사를 지나치게 고급스럽게 꾸몄다. 예컨대 베트남 전쟁영웅 지압 장군의 유명한 3불 전략을 여주인공 격 인물이 차 안에서 대사로 주고 받는 식이다. 상대가 원하는 시간에 싸우지 않는다. 상대가 원하는 장소에서 싸우지 않는다. 상대가 생각하는 대로 싸우지 않는다. 요 얘기만 대사로 치면 될 것을 굳이 장군의 이름을 들먹이고 그가 베트남의 이순신이라는 소리를 듣는다는 수사까지 덧붙인다. 과하다. 대사는 고급스러워야 하는 게 맞지만 가르치는 느낌이면 안된다. 그것도 김희애의 대사로 나온다. 김희애도 60살에 가깝다. 말이 많고 잘난 체 하는 느낌의 수사를 남발하는 세대는 ‘꼰대’, 구세대로 취급받는다. ‘데드맨’은 이런 대사를 조금 줄였으면 더 좋았을 걸 그랬다. 최근 깔끔하게 늦깎이에 데뷔한 50대 감독은 안태진이다. 그의 2022년작 ‘올빼미’는 장르적으로나, 서사의 전개 면에서나, 무엇보다 시대정신의 면에서나, 계급의 시선에서나 모자람이 없었다. 보다 정확하게 애기해서 과함이 없었다. 모자라지도 과하지도 않는 첫 데뷔작을 만드는 것이야 말로 50대 감독들의 사명과 같은 것이다. 그래야 비평과 흥행 모두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고 그래야 한 편 더, 한 편 더를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며 그래야 50대 감독들의 줄기를 만들고 그래야 가까스로나마 세대 교체를 이룰 것이다.그런 면에서 ‘도그데이즈’는 다소 지나치게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준다. 일단 캐스팅을 스타 급으로 채웠다. 윤여정에 유해진, 김윤진, 김서형, 정성화가 나오고 다니엘 헤니에 탕준상이 붙는다. 거의 인해전술급이다. 여기에 스토리도 진부한 느낌을 줄 만큼 안정적이다. 건물주와 세입자의 갈등이 벌어지고 그 사이에 개가 있다는 식의 얘기가 도입부의 설정이다. 세입자가 수의사인데 건물주는 동물병원 개들 때문에 건물 전체가 지저분 해진다며 진저리를 치기 때문이다. 휴먼 코미디다. 예각이 강한 영화는 아니다. 배우와 배우들이 만들어 내는 캐릭터가 드라마의 재미를 끌어 가는 작품이다. 감독 김덕민이 성공할 수 있을까. 설날 연휴의 가족 관람객들에게 달렸다.영화감독 데뷔 연령대가 50대인 것은 다소 너무한 감이 있다. 전국의 수많은 영화과에서 연출 전공을 하고 있는 학생들을 좀더 북돋기 위해서라도 감독의 등용문이 좀더 넓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안태진에 이어 하준원과 김덕민 두 감독 모두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기 바라는 마음들이 앞서고 있다. 두 사람도 초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두 작품 모두 2월7일에 개봉한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2.0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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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신작 ‘우리의 하루’, 칸 영화제 감독주간 초청·폐막작 선정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30번째 작품인 ‘우리의 하루’가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칸 감독주간에 공식 초청됐다.18일 11시(현지시간) 칸 감독주간 집행위원회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우리의 하루’가 칸 감독주간의 폐막작으로 공식 초청되었음을 발표했다.‘우리의 하루’의 초청장에서 칸 감독주간 집행위원장인 쥴리앙 레지는 “이제 막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보았습니다. 어떻게 단순함과 미니멀리즘의 힘을 증가시켜나가고 있는지. 두 아파트의 방들 안에서, 영화는 자연스럽게 삶의 온갖 즐거움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음식, 술, 담배, 애완동물, 음악, 식물들, 햇빛, 대화의 즐거움, 오일…”이라고 소개했다.이어 “김민희가 어떻게 진정한 여배우가 되었는지에 대해 얘기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며 “홍상수 감독은 삶에 대한 교훈을 얘기하는 두 인물 간의 평행 편집에서 명료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자신에 대한 질문하기의 아주 겸손한 방식입니다. 저는 영화의 마지막 샷을 사랑합니다.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홍상수 감독은 가장 위대한 현대의 영화감독 중 한 사람입니다”라고 평하며 작품의 초청 이유를 전했다. ‘우리의 하루’(2023, 감독주간)는 ‘강원도의 힘’(1988, 주목할만한시선), ‘오! 수정’(2000, 주목할만한시선),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경쟁부문), ‘극장전’(2005, 경쟁부문),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8, 감독주간), ‘하하하’(2010, 주목할만한시선 대상 수상), ‘북촌방향’(2011, 주목할만한시선), ‘다른 나라에서’(2012, 경쟁부문), ‘클레어의 카메라’(2017, 특별상영), ‘그 후’(2017, 경쟁부문), ‘당신얼굴 앞에서’(2021, 칸 프리미어)에 이어 통상 12번째로 칸 영화제 공식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작품이 되었다.홍상수 감독의 전작들에 다수 출연해온 배우 기주봉과 김민희, 송선미, 박미소, 하성국, 김승윤 등이 참여했다. 칸 감독주간은 프랑스 감독 협회가 기존의 칸 영화제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영화들을 소개하기 위해 1969년 처음 신설한 부문으로, 현대의 뛰어나고 비전을 가진 진보, 혁신적인 영화들의 발굴에 중점을 두는 선정 경향을 보여왔다.올해 제76회를 맞은 칸국제영화제에서 칸 감독주간의 기간은 5월 17일부터 5월 26일까지다. ‘우리의 하루’는 칸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후 올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8 20:25
스타

프랑스에서 홍상수·김민희 포착..“효도 그 자체”

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가 프랑스 거리에서 모자를 쓰며 장난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홍상수 감독은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영화 ‘물 안에서’가 인타운터스 부문에 초청돼 유럽에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김민희는 영화의 제작 실장으로 참여했다.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에 이어 4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 두 사람은 베를린영화제 참석에 앞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홍상수 회고전에 참석하기 위해 현지를 찾았다. 그런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최근 SNS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속 홍상수와 김민희는 프랑스 파리 한 거리에서 전통 모자를 쓰며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김민희는 모자를 쓰고 다정하게 홍상수를 바라보고, 홍상수에 모자를 씌워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담겼다.이 사진을 공유한 트위터 계정은 “프랑스 행사에 나타난 홍상수와 김민희”라며 이어지는 트윗에 “효도 그 자체”라는 글을 게시했다.두 사람은 지난 2017년 3월 연인 사이를 인정했다. 홍상수 감독은 아내에 이혼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내 측에서 거부해 법적으로는 유부남인 상태다. 홍상수 감독은 올해 62세, 김민희는 40세로 나이 차이는 22살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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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홍상수♥김민희’ 프랑스 파리서 포착! ‘회고전’ 나란히 참석

영화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 커플이 프랑스 파리에서 포착됐다.두 사람은 13일(이하 현지 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열린 ‘홍상수 감독 전작 회고전’의 개막작 ‘소설가의 영화’ 상영에 함께했다.홍상수 회고전은 이날 개막해 다음 달 5일일까지 열린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이날 개막작 상영에 앞서 무대에 함께 올라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은 모두 블랙 계열의 상의를 착용, 무난한 커플룩을 뽐냈다.유럽에서 사랑 받는 홍상수 감독인 만큼 극장은 ‘소설가의 영화’를 보기 위한 관객들로 가득 찼다. 약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상영관이 가득 찼다는 전언. 무대에 오른 홍 감독은 영어로 “영화를 만들 때 그 순간에 내게 주어진 것들에 반응했다. 이렇게 많은 영화를 만들었지만 내가 어떤 영화를 만들었는지 뒤를 돌아보거나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며 “어쨌든 앞으로도 계속 영화를 만드는 게 나의 소원이다. 오늘 밤 영화를 보러 와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홍 감독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민희는 한국어로 “시차 때문에 피곤하지만 이렇게 여러분을 만나게 돼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 여러분들 가슴 속에 오래 기억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두 사람은 이날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로부터 이름을 새긴 황금 명패를 받았다. 회고전에서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부터 ‘소설가의 영화’(2022)까지 27편에 달하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현지 관객들과 만난다. 두 사람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도 동반 참석한다. 홍상수 감독은 29번째 장편 영화인 ‘물 안에서’로 이번 영화제 인카운터스 부문에 올랐다. 지난해 신설된 인카운터스 부문은 전통적 형식에 도전하는 새로운 영화적 비전을 조명하는 경쟁 섹션이다.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 ‘물 안에서’에 참여했다.홍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에 이어 '물 안에서'로 4회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받았다. 홍 감독은 앞서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우주연상(김민희)을,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베를린이 사랑한 감독 홍상수가 올해도 현지에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상수와 김민희는 2017년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이후 영화 제작을 꾸준히 함께해오고 있다. 국내 일정에서는 동반 참석을 하는 경우가 드무나 해외 일정에는 종종 함께하며 시선을 받고 있다. 특히 ‘베를린 영화제’는 지금까지 모든 일정을 함께 소화해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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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물 안에서’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29번째 작품인 ‘물 안에서’가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인카운터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3일 공식 경쟁/인카운터(Competiton/Encounters) 섹션 기자회견을 통해 홍상수 감독 신작 ‘물 안에서’의 초청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에 이은 4년 연속 초청이다.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카를로 챠트리안은 “우리는 ‘물 안에서’를 봤고 영화의 미니멀리즘을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모든 샷에 담겨 있는 일관성과 정확함 역시 즐거움을 줬다”며 “홍상수 감독은 ‘물 안에서’로 그의 시적 비전을 새로운 스타일을 통해 전달해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 성취를 사랑한다”고 전했다.인카운터 섹션은 새로운 영화적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해 신설됐다. 전통적인 형식에 도전하는 픽션과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섹션이다.카를로 챠트리안은 인카운터 섹션에 대해 “여기에서는 영화를 사전 정의된 예술 형식으로, 도달해야 하는 어떤 표준으로 간주하지 않고 우리가 사는 우주와 같이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장으로서 받아들이는 영화감독들을 초대하는 편”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16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다. ‘물 안에서’는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올해 상반기 국내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2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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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새 영화에 방탄소년단 나온다?

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나온다. 오는 21일 국내 개봉하는 ‘소설가의 영화’는 홍상수 감독이 27번째 장편으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수상했다. 흑백으로 촬영한 영화는 파트너 김민희를 비롯해 이혜영, 기주봉, 권해효, 조윤희, 서영화, 박미소 등이 출연한다. 무엇보다 이 영화에는 의도치 않게 방탄소년단이 나와 시선을 끌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멤버가 직접 등장하지는 않으나, 서점을 방문한 이혜영이 하필이면 방탄소년단 코너 앞에서 엽서들을 살펴보는 모습이 스크린에 내보인다. ‘소설가의 영화’는 극 중 소설가 준희(이혜영 분)이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타워를 오르고,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고,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 역의 김민희를 만나 영화를 만들자 설득하는 이야기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4.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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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영화' 30초 예고편…이혜영·김민희 조근조근 대화

책방을 찾은 이혜영과 김민희다. 영화 '소설가의 영화(홍상수 감독)'가 21일 국내 개봉에 앞서 30초 예고편을 깜짝 공개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길수(김민희)를 따라 어느 책방을 찾는 준희(이혜영)의 모습이 보인다. “나 사실 여기 주인 알아요, 아까 만났었어요, 길수 씨 보기 전에”라는 준희의 말에 “그래요?”라며 놀라서 답하는 길수의 모습은 두 사람이 서로 같은 사람을 알고 있는 듯 보이며 책방 주인과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킨다. '소설가의 영화'는 흑백 영화로 소설가 준희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타워를 오르고,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고,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를 만나 "당신과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설득하며 진행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주목도를 높인 '소설가의 영화'는 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종국에는 영화를 만드는 그의 삶과, 작품을 만들며 발견한 사랑에 대한 감동적일 정도의 진심 어린 헌사로 기억될 것이다'(Little White Lies), '삶과 예술에 대한 불완전한 사색들로 가득 찬, 목적지 없이 천천히 움직이는 듯 보이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영화'(Sight and Sound), '홍상수의 영화에서 항상 존재하는 것, 발가벗은 정직함, 지적 훈련, 초현실주의적 현기증 그리고 그 사이에서의 황홀한 떨림들'(Le Polyester), '홍상수 감독의 카메라는 지금 천 가지 색깔로 빛나고 있다'(OTROS CINES) 등 외신 평을 받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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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김민희 신작 '소설가의 영화' 스틸 공개

'소설가의 영화' 스틸이 베일을 벗었다. 오는 21일 국내 개봉하는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작품 '소설가의 영화'가 공식 보도스틸 6종을 공개했다. '소설가의영화'는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앞서 공개된 배우 이혜영과 김민희의 모습이 담긴 '소설가의 영화'의 메인 포스터에 이어 공식 보도스틸 6종에는 서영화, 권해효, 조윤희, 기주봉, 박미소, 하성국 등 다양한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먼저 첫 번째 스틸은 한 책방 앞에 앉아 서로를 바라보는 이혜영과 서영화, 박미소의 모습, 두 번째 스틸에서는 어느 타워 안에서 각자의 시선을 옮기는 이혜영과 권해효, 조윤희의 모습, 세 번째 스틸은 공원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웃고 있는 이혜영과 김민희, 하성국의 모습, 네 번째 스틸은 밥을 먹으며 대화하는 김민희와 이혜영의 모습, 다섯 번째 스틸은 책방에서 술자리를 가지는 이혜영, 김민희, 서영화, 기주봉, 박미소의 모습, 마지막 스틸은 야생화를 손에 들고 환하게 웃는 김민희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소설가의 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외신들의 “삶과 예술에 대한 불완전한 사색들로 가득 찬, 목적지 없이 천천히 움직이는 듯 보이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영화”(Sight and Sound), “홍상수의 영화에서 항상 존재하는 것, 발가벗은 정직함, 지적 훈련, 초현실주의적 현기증 그리고 그 사이에서의 황홀한 떨림들”(Le Polyester), “'소설가의 영화'는 또 하나의 집중된, 매혹적 오토픽션이고, 잘 조직된 구성을 가지면서도 뜻밖의 발견이라는 영감에도 열려 있다”(The PLAYLIST)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소설가의 영화'는 2021년 3월부터 한국에서 2주간 촬영되었던 흑백 영화로 극 중 소설가 ‘준희’ 역을 맡은 배우 이혜영이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타워를 오르고,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고,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 역의 김민희를 만나게 되어 당신과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설득을 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영화는 21일 개봉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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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신작 ‘소설가의 영화’ 4월 21일 개봉 확정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인 ‘소설가의 영화’ 개봉일이 확정됐다. ‘소설가의 영화’는 다음 달 21일 국내에서 정식으로 개봉한다. ‘소설가의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장편 영화다. 지난해 3월부터 한국에서 2주간 촬영됐다. 감독의 전작 ‘당신얼굴 앞에서’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혜영과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출연했던 배우 김민희가 주요 배우로 출연한다. 여기에 서영화, 권해효, 조윤희, 기주봉, 박미소, 하성국 등이 함께했다. 소설가 준희(이혜영)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간다. 혼자 타워를 오르기도 하고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기도 하던 그는 공원을 산책하다 배우 길수(김민희)와 만나고, 그와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설득한다. 지난달 16일(현지 시간) 생중계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을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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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홍상수·김민희 4번째 베를린 쾌거…‘소설가의영화’ 은곰상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또 은곰상을 품에 안았다. 16일(현지시각)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홍상수 감독은 27번째 장편영화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대상은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에 이어 두 번째 상에 해당한다. 이로써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 감독상, '인트로덕션' 각본상에 이어 '소설가의 영화' 심사위원대상으로 3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서 낭보를 전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뮤즈 김민희가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홍상수 감독의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에 이어 '소설가의 영화'가 여섯 번째였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올해 영화제에 직접 참석해 2년 만에 근황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으로 인해 영상 소감으로 대체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점점 더 닮아가는 듯한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민희는 수수한 분위기를 계획한 듯, 헤어스타일과 의상, 메이크업 등에서 화려함은 찾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홍상수 감독을 바라보는 눈 만큼은 여전히 반짝반짝 빛났다. 수상대에 오른 홍상수 감독은 "정말 기대하지 않았다. 너무 놀랐다"며 "나는 하던 일을 계속 할 뿐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민희는 "오늘 상영에서 관객분들이 진심으로 영화를 사랑해 주신다는 걸 느꼈다. 감동적이었고 잊지 못할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소설가의 영화'는 소설가 준희(이혜영)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타워를 오르고,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고,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김민희)를 만나게 돼 당신과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설득을 하며 진행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1년 3월부터 한국에서 2주간 촬영한 흑백 영화로, 홍상수 감독의 전작 '당신얼굴 앞에서'에 출연했던 이혜영을 비롯해 서영화, 권해효, 조윤희, 기주봉, 박미소, 하성국 등이 출연했다. 김민희도 배우와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한편, 72회 베를린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곰상은 스페인 여성 감독 카를라 시몬의 '알카라스'(Alcarràs)에게 돌아갔다. 감독상(은곰상)은 '보스 사이즈 오브 더 블레이드'(Both Sides of the Blade)의 클레어 드니 감독, 남녀 배우를 통합한 주연상(은곰상)은 '라비예'(Rabiye Kurnaz vs. George W. Bush·안드레아스 드레센 감독)의 멜템 캅탄이 수상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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